서울 삼성의 개막 9연승을 이끈 외국인 선수 케렘 칸터가 2026~2027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압도적인 득점력과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팀의 역사적인 연승 행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KBL은 3일 출입 기자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칸터는 유효 투표 101표 가운데 85표를 획득하며 개인 통산 처음으로 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렸다. 16표만 다른 선수들에게 돌아갈 만큼 경쟁자들과 격차도 컸다.

칸터는 1라운드 9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6분 49초를 소화했다. 경기당 26.8점과 10.7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평균 득점과 출전 시간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팀 전체 득점의 34.7%를 책임지고 경기당 7.2개의 파울을 유도하며 삼성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서울 삼성 케렘 칸터. /사진=KBL 제공

9년 만에 삼성 소속 라운드 MVP 탄생

칸터의 활약은 삼성의 구단 역사에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삼성은 KBL 출범 이후 최초로 1라운드 전승을 달성했으며, 개막 후 9경기를 모두 승리해 역대 최다 개막 연승 기록까지 새롭게 작성했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무리한 것도 이번 시즌 삼성의 달라진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삼성 소속 선수가 라운드 MVP를 차지한 것은 2017~2018시즌 2라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현 라건아) 이후 약 9시즌 만이다. 당시 팀의 골밑을 책임졌던 라틀리프에 이어 이번에는 칸터가 삼성의 상승세를 대표하는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지난 시즌 KBL 무대에 데뷔한 칸터는 평균 17.3점과 9.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출전 시간과 득점 생산력을 모두 끌어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센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MVP 선정에 따라 칸터에게는 기념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이 전달되며, 유니폼과 키링 등 관련 기념 상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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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