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CD 테네리페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이 경기 도중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의료진의 심폐소생술로 맥박과 자발 호흡을 회복했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테네리페의 에스타디오 엘리오도로 로드리게스 로페스에서 열린 테네리페와 FC 안도라의 라리가 하이퍼모션(스페인 2부리그) 경기에서 발생했다. 양 팀이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역습에 나선 데 미겔이 공을 향해 달려가던 중 상대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당시 데 미겔은 상대 수비진을 제치고 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으며, 골문을 지키던 오워노도 이를 저지하기 위해 앞으로 나왔다. 이 과정에서 오워노의 무릎이 데 미겔의 가슴 부위를 강하게 가격했고, 데 미겔은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움직이지 못했다.

주심은 해당 장면에서 오워노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그러나 선수의 상태가 심각해지면서 경기 진행은 사실상 중단됐고, 양 팀 선수들은 의료진의 신속한 투입을 요청했다.
사진=X 캡처

심폐소생술로 맥박 회복했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아

의료진은 그라운드에서 5분 이상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데 미겔은 심정지 증세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며, 이후 맥박과 자발 호흡을 회복해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스페인 매체 유로파프레스에 따르면 데 미겔은 테네리페의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구단은 당시 그의 상태를 위중하지만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으며, 의료진이 추가 경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여파로 경기도 정상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당시 스코어는 2-2였으며, 심판은 선수의 응급 상황을 고려해 경기를 중단했다. 라리가 공식 경기 기록에도 해당 경기는 중단된 경기로 표시됐다.

3일 현재까지 구단의 추가적인 공식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데 미겔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으며, 구단 의료진도 병원에서 선수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구단은 새로운 소식이 확인되는 대로 경과를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첨부 이미지 1

출처: 사진 - 라리가, X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