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의 팀 내 입지가 좁아지면서 다음 시즌을 앞두고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매체가 다저스의 선수단 정리 과정에서 김혜성이 양도지명(DFA) 대상이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이는 구단의 공식 결정이 아닌 현지 매체의 전망이다.
김혜성은 2025년 1월 다저스와 3년 총액 12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2년 구단 옵션이 포함돼 계약 규모는 최대 22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계약 당시 여러 구단의 제안을 받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 전력을 갖춘 다저스를 선택했고, 데뷔 첫해 팀의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2025시즌에는 메이저리그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 0.699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6시즌에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43경기 타율 0.259, 1홈런, 11타점, 5도루, OPS 0.651에 머물렀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얻었지만 빅리그에서 확실한 입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유망주 경쟁과 로스터 정리…김혜성의 생존 경쟁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비트'는 유망주들의 빅리그 진입 가능성과 40인 로스터 조정이 김혜성의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7시즌에도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구단이 트레이드보다 DFA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DFA는 선수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절차로, 이후 다른 구단의 영입 의사가 없으면 마이너리그 잔류나 방출 등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그렇다고 김혜성의 활용 가치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과 빠른 발은 여전히 장점으로 꼽힌다. 타격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대주자나 경기 후반 수비 보강 자원으로 활용할 여지가 있다.
김혜성의 계약은 2027년까지 보장돼 있어 당장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저스가 실제로 DFA를 단행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선수층이 두터운 팀에서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다가오는 비시즌이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커리어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출처: 사진 - 연합뉴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