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오랜 무승 기록을 끊고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올랐다. 아스널은 1일(현지시간) 열린 2026-2027시즌 E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을 앞세워 리버풀을 1-0으로 꺾었다. 2012년 9월 이후 안필드에서 거두지 못했던 리그 승리를 약 14년 만에 다시 만들어냈다.
아스널은 이번 승리로 8승 1패, 승점 24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승점 21)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브라이턴에 패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반면 리버풀은 승점 15에 머물러 5위로 내려앉았고, 선두와의 차이도 9점으로 늘었다.
경기의 유일한 득점은 전반 16분에 나왔다. 아스널이 리버풀의 후방 전개를 압박해 공을 되찾았고, 데클런 라이스가 오른쪽에서 낮게 보낸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골문 앞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전반 39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반격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아르테타 감독에게도 특별한 승리…하베르츠는 독일 선수 최다 득점 기록
아스널이 안필드에서 마지막으로 리그 승리를 거둔 2012년 9월 당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로 출전해 주장 완장을 찼다. 옵타 통계에 따르면 아스널은 그 경기 이후 안필드에서 치른 EPL 원정 13경기에서 5무 8패에 그쳤으며,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에도 3무 3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결과는 선수 시절 안필드 승리를 경험했던 아르테타 감독에게도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게 됐다.하베르츠는 결승골로 개인 기록도 새로 썼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72경기에서 46골을 기록하며 종전 독일 선수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였던 일카이 귄도안의 45골을 넘어섰다. 첼시 소속으로 2020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한 뒤 아스널에서도 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아스널은 이번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시즌 9경기 중 여섯 번째 클린시트를 작성했다. 리버풀은 슈팅 17개를 시도하고도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해 안방에서 득점 없이 패했다. 아스널은 안필드 징크스를 끊은 동시에 우승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굳힐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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