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경기 막판 터진 결승골을 앞세워 에스파뇰을 꺾고 리그 5연승을 달성했다. 아틀레티코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후반 89분 알렉스 바에나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 전개에 관여했다. 전반 초반에는 왼발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고, 이후에도 동료들의 침투 움직임을 살리는 전진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9분에는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향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전반 40분에는 아데몰라 루크먼을 겨냥한 전방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내내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며 상대를 압박했지만, 에스파뇰의 수비벽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강인은 전반 43분 상대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고,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이강인. EPA=연합뉴스

이강인 힐패스는 골대 강타로 이어져…교체 투입 바에나가 승부 결정

후반에도 아틀레티코는 공격 주도권을 유지하려 했지만 에스파뇰의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했다. 후반 17분에는 이강인의 감각적인 발뒤꿈치 패스를 받은 마르코스 요렌테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의 손끝에 걸린 뒤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아틀레티코는 아쉽게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62분 이강인을 빼고 알렉스 바에나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 교체는 결국 승부를 가르는 선택이 됐다. 후반 89분 바에나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던 경기에서 나온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리드를 잡은 아틀레티코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상대의 반격을 막아내며 1-0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리그 5연승을 이어가며 선두권 경쟁에서도 흐름을 유지했다.

이강인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패스와 경기 조율을 통해 공격 전개에 기여했다. 반면 교체로 들어온 바에나는 결정적인 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아틀레티코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강인이 다음 경기에서 공격포인트까지 만들어내며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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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