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다음 날 외야수 오가타 리쿠에게 전력 외 통보를 전달했다. 구단은 29일 오가타와 내년 시즌 지배하 선수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팀을 떠나게 된 오가타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28일 미즈호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전 전승으로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이자 구단 통산 13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오가타는 우승을 확정한 바로 다음 날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주전급 백업에서 올 시즌 출전 기회 급감
오가타는 2020년 육성 드래프트 5순위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뒤 2024년 3월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빠른 발과 외야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대주자와 수비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으며, 2024년에는 86경기, 지난해에는 개인 최다인 101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16, 6타점, 8도루를 기록하며 벤치 전력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올해는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과 허리 통증 등으로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1군에서는 14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일본시리즈에서도 1차전 연장 11회 대주자로 투입돼 결승 득점을 올렸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벤치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입지가 좁아졌다.
오가타는 일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 동안 벤치에서 제외되는 일이 많아 어느 정도 통보를 예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몸 상태가 괜찮다며 일본프로야구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을 떠나게 됐지만 선수 생활을 끝낼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다.
오가타는 12개 구단 합동 트라이아웃 참가도 염두에 두고 새 소속팀을 찾을 계획이다. 육성선수로 출발해 정식 선수 등록과 일본시리즈 출전까지 경험한 그가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출처: 사진 - 소프트뱅크 구단 홈페이지, 소프트뱅크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