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달라진 팀 전력, 고양 소노전 승리하면 리그 최초 기록 도전 성공

칸터의 골밑 장악력과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상승세의 중심으로 꼽힌다.

서울 삼성이 프로농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길 기회를 잡았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0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고양 소노와 2026~2027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개막 이후 8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삼성은 이날 승리할 경우 KBL 최초의 개막 9연승을 달성한다.

삼성은 지난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76-68로 승리하며 개막 8연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2011~2012시즌 원주 동부와 2014~2015시즌 고양 오리온이 보유했던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삼성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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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최하위에서 반전…팀워크 앞세운 김상식호

이번 시즌 삼성의 변화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몇 년간의 성적 때문이다. 삼성은 2021~2022시즌부터 2025~2026시즌까지 5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으며, 지난 시즌에도 16승 38패로 10위에 그쳤다. 그러나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 체제에서 팀의 경기력이 달라지며 개막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2022~2023시즌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를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삼성에서도 조직력과 팀워크를 강조하며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경기 운영을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 25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전반을 38-39로 뒤졌지만, 3쿼터에 21-9로 앞서며 흐름을 뒤집었다.

외국인 선수 케렘 칸터는 삼성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 자원이다. 한국가스공사전에서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한호빈과 이규태도 나란히 11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주축 선수뿐 아니라 국내 선수들의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은 경기마다 다양한 득점 경로를 만들어내고 있다.

고양 소노와의 첫 맞대결에서도 삼성은 극적인 승부 끝에 웃었다. 지난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3쿼터까지 11점 차로 밀렸지만,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해 82-81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칸터는 경기 종료 약 6초 전 결승 3점슛을 성공시키며 20점 11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성은 이번 소노전에서 승리하면 기존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넘어 KBL 최초의 개막 9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아울러 정규리그 첫 라운드 9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치는 기록에도 도전한다. 5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부진을 겪었던 삼성이 이제는 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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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