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안드레 에레라가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사건과 관련해 강도 높은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 맨체스터에서 생활하던 시절부터 두 구단 사이의 차이를 체감했다며,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도 맨시티를 둘러싼 상황을 언급했다고 돌아봤다.

에레라는 최근 마리오 수아레스가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 '엘 카미노 데 마리오'에 출연해 자신의 선수 생활과 맨시티의 재정 문제를 이야기했다. 그는 규정은 모든 구단이 똑같이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시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선수들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질당한 조제 무리뉴 전 맨유 감독. 로이터연합뉴스맨체스터에서 직접 목격한 차이…무리뉴의 발언도 언급

에레라는 맨체스터에 거주하던 당시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의 입장권을 구하지 못했던 지인들이 맨시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 티켓은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맨시티 선수들과 감독의 성과 자체를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라며, 구단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와 경기장에서 뛰었던 구성원들의 공로는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맨시티의 재정 운영으로 경쟁 구단들이 입은 피해가 회복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향후 비슷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제재가 다른 구단에도 분명한 경고가 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레라는 당시 무리뉴 감독이 맨시티를 둘러싼 상황에 의문을 제기했던 일화도 꺼냈다. 무리뉴가 맨유를 이끌던 시기에 리그 2위라는 성적의 의미를 언급하면서 경기장 밖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에레라는 무리뉴의 발언이 시간이 지난 뒤 현실과 맞닿았다는 취지로 회상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독립위원회는 2026년 9월 맨시티가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와 조사 협조 의무 위반 혐의 중 상당 부분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맨시티는 해당 결정에 항소했으며, 징계 수위는 별도 절차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에레라의 발언은 이 사건을 둘러싼 경쟁 구단 출신 선수의 반응으로, 최종 제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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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