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 감독이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와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전술을 둘러싼 공개적인 의견 충돌 이후 페르난데스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불화설이 확산됐지만, 캐릭 감독은 선수에 대한 신뢰와 주장직 유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구단 훈련장에서 따로 대화를 나눴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5일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선발뿐 아니라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으며, 맨유는 해당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논란의 출발점은 이탈리아 원정 경기였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코모에 1-4로 패했고, 경기 이후 페르난데스가 캐릭 감독의 전술적 판단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선수단 내부 관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선발 제외 이후 이어진 논란, 캐릭은 주장직 유지에 무게
캐릭 감독은 본머스전에서 페르난데스를 제외한 결정이 해당 경기의 전술적 판단이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경기 전에도 그의 제외를 팀을 위한 축구적 선택이라고 설명했으며, 이후에도 주장직 박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을 부인했다.실제로 두 사람은 첼시 원정을 앞두고 훈련장에서 직접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화 과정에서 페르난데스가 공개 발언에 대해 사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캐릭 감독은 29일 기자회견에서도 페르난데스가 구단에 헌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팀의 핵심 역할을 맡을 선수라고 강조했다. 주장직을 바꿀 생각도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최근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존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맨유는 현재 공식전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6위에 머물러 강등권과의 격차가 승점 1점에 불과하다. 오는 31일 첼시 원정은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 동시에 캐릭 감독의 지도력을 평가받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페르난데스가 다시 선발로 복귀할지도 이번 경기의 주요 관심사다.

출처: 사진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