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밀워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한 밀워키는 1982년 이후 44년 만에 다시 오른 월드시리즈에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규시즌부터 강세를 보인 밀워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단 역대 최다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103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디비전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은 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LA 다저스를 4연승으로 제압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4차전 연장 접전 끝에 패했지만, 다음 경기에서 곧바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완성했다.
미저라우스키 호투와 프랫의 타격으로 승부 결정
마운드에서는 제이콥 미저라우스키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막았지만, 오른쪽 종아리 경련 증세로 6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왔다. 밀워키 불펜은 이후 리드를 지켰고, 9회에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 우승을 확정했다.타선에서는 신인 유격수 쿠퍼 프랫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프랫은 2회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6회 희생플라이로 추가 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윌리엄 콘트레라스도 6회 적시 2루타를 때려 점수 차를 벌였으며, 시리즈 전체에서 타율 0.381과 4타점을 기록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밀워키는 1969년 시애틀 파일럿스로 창단한 뒤 이듬해 밀워키로 연고지를 옮겼으며, 1982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해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이번 우승으로 구단은 오랜 기다림을 끝냈고, 정규시즌 103승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13경기 중 11승을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탬파베이는 2008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시리즈에서도 우승에 실패하며 첫 정상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출처: 사진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