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타격과 주루, 수비를 두루 선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홈런은 없었지만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고, KIA는 5-1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

김도영은 1회 2사 후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나성범의 적시 2루타까지 더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의 경기에서 1회말 시즌 39호 홈런을 날리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6.8.26 전남광주 연합뉴스

13구 승부에 장타·호수비까지…공수에서 빛난 김도영

3회에는 2사 후 페덱의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카스트로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KIA는 점수 차를 벌렸다. 김도영은 5회에도 페덱과 13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해당 타석은 역대 플레이오프 한 타자 최다 투구수 타이기록으로 남았다.

8회에는 삼성 좌완 이승민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지 않자 빠르게 주루를 이어가 2루에 안착했다. 수비에서도 김영웅의 타구를 3루 덕아웃 구조물 가까이에서 잡아내며 집중력을 보여줬다.

김도영의 활약은 KIA 타선의 연결 능력과 맞물렸다. 카스트로는 2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한준수도 솔로 홈런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제임스 네일이 5회 헤드샷 퇴장으로 일찍 내려갔지만, 구원진이 삼성의 추격을 최소화하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초반 다소 흥분한 듯 폭투 상황에서 무리하게 뛰는 모습을 보였다며, 3루타성 타구에서도 반드시 3루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KIA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으며 유리한 출발을 했고, 2차전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2차전은 27일 대구에서 열리며 KIA는 아담 올러,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예고했다.

첨부 이미지 1

출처: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