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가 타선과 마운드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밀워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10-1로 꺾었다. 홈에서 치른 1·2차전에 이어 원정에서도 승리를 추가하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를 만들었다.

밀워키는 1969년 창단 이후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1승만 더하면 구단 역사상 첫 정상에 오르게 된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탬파베이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1루수 제이크 바우어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LA 다저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 7회에 투런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5회에만 8득점…타선 집중력이 승부 갈랐다

밀워키 타선은 홈런 없이도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탬파베이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3회초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연속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5회초에는 2사 만루 기회에서 브라이스 투랑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연속 안타를 쏟아냈다. 밀워키는 이 이닝에만 8점을 추가하며 10-0까지 달아났다.

잭슨 추리오는 5타수 4안타로 공격을 이끌었고, 콘트레라스와 투랑도 각각 3안타를 기록했다. 밀워키는 선발 타자 대부분이 안타를 생산하며 고르게 득점에 기여했다. 특히 5회에는 2사 이후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탬파베이가 추격할 여지를 크게 줄였다.

선발 로버트 개서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개서는 6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3탈삼진 무실점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봉쇄했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간 그는 타선의 대량 득점과 맞물려 밀워키의 완승을 이끌었다.

탬파베이는 9회말 얀디 디아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경기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월드시리즈에서 3연패를 당한 팀이 4연승으로 우승을 뒤집은 사례는 아직 없다. 밀워키는 28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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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