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생애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를 안았다. 잉글랜드 선수의 남자 발롱도르 수상은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25년 만이다. 시상식은 현지시간 26일 영국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열렸으며, 케인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수상은 케인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결과다. 그는 2025~2026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61골을 기록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 기록까지 합치면 65경기 73골에 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우승을 차지했고, 케인은 최다 득점자에게 주어지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도 받았다.
잉글랜드 해리 케인이 27일 영국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열린 2026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FP연합뉴스

런던에서 완성한 최고의 시즌…동료들에게 공 돌린 케인

이번 시상식이 런던에서 열린 점도 케인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발롱도르는 1956년 제정된 이후 주로 프랑스 파리에서 시상식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초대 수상자인 잉글랜드의 스탠리 매슈스를 기리기 위해 개최지를 런던으로 옮겼다. 런던에서 태어나 성장한 케인에게는 개인적인 인연까지 더해진 무대였다.

케인은 수상 소감에서 자신의 성과를 동료와 지도자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과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이 훈련과 경기에서 자신을 성장시켜 줬다며 감사를 전했다. 개인의 득점 기록뿐 아니라 팀의 성과까지 함께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의미가 크다.

최종 투표에서 음바페가 2위, 야말이 3위에 올랐으며 로드리는 4위를 기록했다. 야말은 21세 이하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코파 트로피를 받았고, 케인은 스트라이커 부문을 대표하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까지 차지하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케인은 대회에서도 득점력을 발휘해 대표팀의 성과에 힘을 보탰다.

여자 발롱도르는 알렉시아 푸테야스(런던시티 라이오네시스)가 수상했다. 푸테야스는 이번 수상으로 개인 통산 세 번째 여자 발롱도르를 추가했다. 남녀 부문을 비롯한 여러 개인상이 발표된 가운데, 케인은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쌓은 기록을 바탕으로 선수 생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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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