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은 10월 랭킹에서 17위에 오르며 최근 3년 4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FIFA가 20일(한국시간) 발표한 여자축구 세계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6월보다 두 계단 상승한 17위에 자리했다. 2023년 6월 같은 순위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7위에 복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가운데서는 일본이 5위로 가장 높았고, 북한 12위, 호주 15위에 이어 한국이 네 번째에 올랐다. 기존 16위였던 중국이 18위로 내려가면서 한국은 아시아 4위 자리를 되찾았다.
본문 이미지

중국전 승리와 8년 만의 메달, 순위 상승 이끌어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이달 초 막을 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준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에 0-2로 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1-0으로 제압하며 대회를 3위로 마무리했다.

이번 메달은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에 따낸 동메달이다. 특히 중국을 상대로 11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결과가 FIFA 랭킹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여자축구 아시안게임은 남자축구와 달리 출전 연령 제한이 없다. 이에 따라 해당 경기는 공식 A매치로 인정되며, 경기 결과가 FIFA 세계랭킹 산정에도 반영된다.

한국 여자축구의 역대 최고 FIFA 랭킹은 2019년 3월 기록한 14위다. 이번 17위 도약으로 상승세를 확인한 대표팀이 앞으로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세계랭킹 1위는 스페인이 유지했다. 미국과 독일, 잉글랜드, 일본이 차례로 뒤를 이으며 상위 5개국을 형성했다. 올해 마지막 FIFA 여자축구 세계랭킹은 오는 12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첨부 이미지 1

출처: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