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세대 공격 자원으로 기대했던 JJ 가브리엘(16)이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던 가브리엘은 레알 마드리드와 구두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페인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BBC는 지난 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가브리엘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개인적인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레알은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가브리엘은 맨유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공격 유망주다. 지난 시즌 U-18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고, 프리미어리그 U-18 올해의 선수와 맨유 지미 머피 올해의 유소년 선수상을 받으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2년 맨유에 합류한 뒤 어린 나이부터 구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이적설의 배경에는 출전 기회를 둘러싼 선수 측과 맨유의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 ESPN에 따르면 가브리엘 측은 장학 계약 협상에 앞서 사바흐, 브라이턴,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일정 시간 이상 출전하기를 요구했지만, 구단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가브리엘은 지난해 9월 구단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후 맨유 훈련에 복귀하지 않았다.
레알행에 무게…맨유는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검토
맨유 수뇌부도 가브리엘의 잔류를 위해 직접 나섰다. BBC에 따르면 오마르 베라다 최고경영자와 제이슨 윌콕스 풋볼 디렉터가 선수 가족과 협의에 참여했지만, 결국 이탈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브리엘은 맨유 1군 프리시즌에도 합류했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성인팀 데뷔까지 경험했다.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떠오른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도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는 레알이 가브리엘에게 1군 진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명확한 성장 경로를 제시한 점이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다만 이적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가브리엘은 여전히 맨유 유소년 선수로 등록돼 있으며, 스카이스포츠와 영국 프레스 어소시에이션(PA)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 사이에 공식적인 구단 간 접촉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관련 규정과 승인 절차도 남아 있어 실제 이적 완료까지는 추가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가브리엘은 지난 9월 UEFA 유스리그 사바흐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재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맨유는 선수를 잃을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레알 마드리드행이 현실화된다면 유럽 축구가 주목하는 또 한 명의 유망주가 스페인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출처: 사진 - TEAMtalk, 가브리엘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