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여자농구에서 애리조나주립대학교(ASU)의 몰리 밀러 감독이 경기장 안팎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련된 패션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SNS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시즌 첫 경기에서 팀의 대승까지 이끌며 지도자로서의 역량도 다시 주목받았다.
ASU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데저트 파이낸셜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개막전에서 잭슨주립대학교를 84-41로 꺾었다. 밀러 감독 체제의 두 번째 시즌을 승리로 시작한 것이다.
경기 후 미국 매체 폭스뉴스는 밀러 감독이 홈 개막전에서 팀을 이끄는 모습과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스타일이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고 보도했다. 검은색 의상을 입고 코트 옆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모습과 인터뷰 장면 등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었다.
화제성 뒤에 가려지지 않는 지도자 경력
밀러 감독을 향한 반응은 외모에 대한 감탄에만 머물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토탈프로스포츠는 그가 인터넷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소개하면서도, 외적인 이미지와 별개로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팬들은 모델이나 배우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ASU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싶다는 의견도 내놨다.실제 성과도 눈에 띈다. 밀러 감독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모교인 드루리대학교를 이끌며 180승 17패를 기록했고, 그랜드캐니언대학교에서도 5시즌 동안 117승 38패를 거뒀다. 특히 그랜드캐니언에서는 2024-2025시즌 32승 3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과 콘퍼런스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ASU 사령탑에 오른 밀러 감독은 첫 시즌부터 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2025-2026시즌 ASU는 24승 11패를 기록하며 NCAA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이는 밀러 감독 부임 직전 시즌의 10승 22패와 비교해 뚜렷한 발전이었다.
ASU는 밀러 감독의 첫 시즌에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룬 15연승도 달성했다. 밀러 감독은 대학 무대에서 통산 321승 66패를 기록 중이며, ASU 구단은 2026-2027시즌을 앞두고 그의 계약을 2031년까지 연장했다. 개막전에서도 잭슨주립대를 상대로 43점 차 승리를 거두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출처: 사진 - Sun Devil WB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