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코모 1907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역사적인 대승을 거뒀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코모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2026-20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RC 랑스를 9-1로 완파했다. 한국시간으로는 5일 열린 경기다.
코모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아나스타시오스 두비카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두비카스는 전반 32분 추가골을 터뜨렸고, 40분에는 니코 파스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코모는 후반에도 상대 수비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에만 6골…UCL 역사에 남은 대승
후반 2분 루카 다 쿠냐의 득점을 시작으로 마르크올리버 켐프, 두비카스, 마티아 리베랄리가 차례로 골망을 흔들었다. 7-0까지 달아난 코모는 후반 22분 루벤 아길라르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24분 마르틴 바투리나가 다시 득점했고 추가시간에는 18세 마테오 파파촐리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파파촐리는 유럽 무대 데뷔전에서 득점까지 기록하며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
이날 두비카스는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코모에서는 총 7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했다. 특히 이번 승리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와 같은 8골 차 기록이다. 앞서 리버풀이 2007년 베식타스를 8-0으로 제압했고, 레알 마드리드도 2015년 말뫼를 상대로 같은 점수 차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코모의 상승세는 이번 경기에서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참가한 챔피언스리그에서 RB 라이프치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각각 4-1로 꺾었으며, 이번 랑스전까지 4경기에서 19골을 기록했다. 세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코모는 승점 9점으로 리그 페이즈 상위권에 자리하며 첫 유럽 최고 무대 도전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19골은 유럽 주요 대항전 데뷔 첫 4경기에서 나온 득점 기록으로도 주목받는다. 로이터통신은 코모가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보유했던 관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전했다. 반면 랑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프랑스 구단이 당한 최다 점수 차 패배를 기록하며 안방에서 큰 상처를 남겼다.

출처: 사진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