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티아고의 멀티골을 앞세워 제주SK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상 복귀 이후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티아고는 팀의 연패 없는 부진을 끊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 제주SK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쳤던 전북은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고, 순위도 3위로 끌어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전북의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는 티아고였다. 전반 32분 이영재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네게바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들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분 이영재의 프리킥을 김영빈이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전북이 앞서갔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이승우가 연결한 공을 티아고가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두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제주는 후반 45분 네게바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전북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3-2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티아고는 K리그1 시즌 10골 고지에 올랐다. 전북 선수단 내 최다 득점 기록으로, 최근 리그 3경기에서만 5골을 터뜨리며 가파른 득점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0일 광주FC전 멀티골에 이어 제주전에서도 두 차례 골망을 흔들며 팀의 핵심 공격수다운 활약을 펼쳤다.

전북 티아고의 물오른 화력이 팀의 2위 경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티아고는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뛰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 전까지 득점 기록을 의식하지 못했으며, 경기가 끝난 뒤 리그 10골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득점 장면에 대한 뒷이야기도 전했다. 티아고는 두 번째 골 과정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승우에게 자신을 보고 크로스를 올린 것인지 물었지만, 이승우는 솔직하게 그냥 찼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전북은 시즌을 앞두고 모따를 영입했고, 티아고의 부상 이탈 당시에는 제주에서 기티스를 데려오는 등 공격진 보강에 나섰다. 그러나 새로운 공격 자원들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기존 자원인 티아고가 득점력을 회복하며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리그 3위에 올랐으며 상위 스플릿 진출도 확정했다. 최근 3경기 5골이라는 뚜렷한 기록을 남긴 티아고가 남은 시즌에도 득점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전북의 후반기 행보에서 중요한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첨부 이미지 1

출처: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